전북대학교 권대규 교수(공대 바이오메디컬공학부) 연구팀이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핵심 기반인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실행 전략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일 전북대학교 권대규 교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개년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중장기적인 실행계획과 정부 정책과의 정합성을 갖춘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책, 산업, 의료, 연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단지 조성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전북연구원의 이중섭 선임연구위원은 복합단지의 기본구상을 소개하고, 경희대학교 신혜리 교수는 AgeTech(노인 대상 첨단기술) 기반의 국내외 산업 동향을 짚으며 산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 단지가 단순한 지역개발 사업이 아닌, 중앙정부의 정책 연계와 예산 확보를 동반한 ‘전략사업’임을 강조했다. 복지부 등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익을 제시하고, 중장기 예산 배정을 끌어내야 본 사업이 추진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이 모였다.
산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노인 돌봄 중심 산업을 넘어서 건강한 노인을 위한 일상생활 보조기기, 예방 중심 헬스케어 산업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고령자 놀이터’와 같은 융복합형 공간을 도입해 실증 중심의 단지 설계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료기기 분야에선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실증 거점으로 삼아 임상시험, 인허가, 수가 연계까지 가능한 ‘전주기 실증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초기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경제성과 타당성 평가 체계 마련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산업 파급효과는 물론, 복지비용 절감과 삶의 질 향상 등 정량·정성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평가체계를 수립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권대규 교수팀은 향후 실무협의체 구성 및 전문가 회의를 추가로 열어 단지 조성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 반영 및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의 향후 실행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