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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진격하는 B급들` 개막…“소외된 존재에 미적 시선 던지다”

국내외 작가 23팀 참여, 영상·설치·회화 등 72점 전시…11월 2일까지 무료 관람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3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이 동시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주변부로 여겨졌던 존재들을 조명하는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을 8월 1일부터 본격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본관 1~5전시실에서 11월 2일까지 진행되며, 영상, 미디어,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7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예술과 일상에서 'B급'으로 분류되어온 존재와 표현 양식에 주목한다. 특히 자본주의적 질서 속에서 ‘2등 시민’으로 간주돼온 다양한 삶의 군상을 시각예술을 통해 재조명하며,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공간이 만들어내는 ‘미적 관점의 모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아티스트 23팀이 참여했다. 특히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Foreigners everywhere)’로 화제를 모은 영국-이탈리아 출신 아티스트 그룹 클레어 퐁텐(Claire Fontaine)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선정 작가 정연두를 비롯해 방정아, 이강승, 정은영 등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전북지역 청년 작가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소보람, 엄수현 등 지역 기반 작가들은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선 평등과 생명 다양성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내며, 지역성과 동시대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미술적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11시 30분, 오후 2시와 3시 총 네 차례에 걸쳐 전문 해설이 제공된다.

이애선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학적 전시를 넘어, 일상에서 비주류로 분류된 존재들을 주인공으로 삼는 전환적 시도”라며 “예술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층위를 마주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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