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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우리 아이의 미래를 만드는 부모와 교육자의 뒷모습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05일

이택규 본지편집부위원장

필자는 30년 가까이 어린이 교육사업의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해왔다. 오랜 기간 아이들의 순수하고 진실된 모습을 마주하는 일은 늘 기쁨이자 큰 배움이었다. 교육자로서 필자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아이들을 대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아이들이 나의 모습을 통해 긍정적인 태도를 배우고 삶의 좋은 본보기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랐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지낸 긴 시간 동안 많은 부모님을 만나면서, 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농담 섞인 말이 있다. “우리 아이는 누굴 닮아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며 좋지 않은 행동은 외부의 탓으로 돌리고, 좋은 행동을 하면 “집안 내력이에요.”라고 자랑스레 말씀하시곤 한다. 웃으며 듣지만, 한편으로는 깊은 생각이 들곤 했다.
교육학자 이민규 교수는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스승이며 가장 강력한 롤모델이다.”라고 강조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부모의 언행뿐 아니라 태도, 표정, 습관까지도 세밀하게 관찰하고 무의식적으로 따라 한다고 한다. 필자 또한 현장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교사 등 가까운 이들의 표정, 말투, 심지어 작은 습관까지 그대로 흡수하는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다.
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모델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며 매일 접하는 부모의 행동과 태도는 어떤 교육기관의 가르침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정선희 교수는 “부모가 일상에서 긍정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면 아이의 자기효능감과 자신감이 높아지지만, 부모의 부정적인 습관이나 태도는 아이의 자기존중감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흔히 부모님들은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보이면 학교나 친구, 외부 환경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필자가 교육현장에서 본 진실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닮고 배우는 대상은 바로 부모 자신이라는 것이다. 부모가 타인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 역시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고, 부모가 매사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면 아이 역시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라게 된다.
필자가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한 아이는 항상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긍정적이었다. 그 아이의 부모님 역시 언제나 웃으며 주변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고 챙겼다. 반면 다른 아이는 늘 불안해하고 부정적인 면을 찾으며 쉽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아이의 부모님 역시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부모의 모습이 아이의 성격과 행동에 그대로 반영되는 사례를 수없이 경험했다.
필자는 우리 교육기관을 찾는 소중한 아이들이 30년 후 행복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며 매일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말로 아이들을 맞이해 왔다.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고, 언제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네가 최고야”라고 격려해주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이 되고 삶에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우리가 바라는 우리 아이의 30년 후 모습은 무엇일까? 밝고 긍정적이며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부모인 우리가 먼저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하기보다 부모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라는 이민규 교수의 말은 모든 부모들이 깊이 새겨야 할 진리다.
오늘부터라도 부모의 일상 속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의 인생을 만드는 중요한 씨앗임을 기억하자. 부모가 오늘 보여주는 모습이 아이가 30년 후 세상을 살아갈 때 지니게 될 삶의 모습이다. 진정한 교육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시작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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