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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독자기고

인명피해 가장 많은 가장 위험한 재난은 폭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05일
이종옥 김제소방서장

역대급으로 짧았던 장마와 이른 더위, 극한 호우가 지나간 뒤 남겨진 아픈 상처와 복구 활동, 그리고 미처 추스르지 못한 채 맞이한 본격적인 더위가 한반도 전역을 덮치며, 한낮의 달궈진 대지의 열기가 새벽까지 이어지는 잠 못 드는 밤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에 따르면, 폭염은 비정상적으로 더운 낮과 밤이 연속되며 국지적인 과도한 열이 축적되는 기간으로 정의한다.
또한, 인간 사망률 증가, 가뭄과 산불, 전력 부족과 농업 손실 등에 영향을 미쳐 인간의 건강과 경제적인 위험을 증폭시키는 자연재해로 지칭한다.
우리나라의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 시 발령되며, 기존 단순히 기온만을 고려해 발령되던 폭염특보 기준은 2023년 5월 이후 기온에 습도까지 고려한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폭염은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맞닥트린 문제이기도 하다.
역사상 여름이 길고 가장 뜨거웠던 해로는 1994년과 2018년, 2024년을 꼽는다.
1994년 최악의 가뭄과 폭염은 한반도를 무섭게 달구었다. 2018년에는 강원 홍천의 기온 41도, 서울 39.6도를 기록하며, 평균 폭염일수는 31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는 기온이 51.8도까지 오르며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으로 최소 1,30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여름철 18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지칭한다. 낮 동안 지속된 폭염은 대지를 한껏 달궈 아침까지 무더움이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0년대 평균 8.3일이던 우리나라의 폭염일수는 2010년 14일, 2020년대에는 16.7일로 증가했고, 열대야 일수 또한 1970년대 4.2일에서 2010년 9.0일, 2020년대에는 12.9일로 증가해 폭염과 열대야가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4년에 나타난 열대야는 기상관측 117년 만에 최장인 24.5일을 기록했고 특히, 제주 북부는 75일간이나 지속됐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자연 재난에는 호우, 태풍, 지진 등이 있지만,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가장 위험한 재난이 폭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구 온난화를 원인으로 발생하는 폭염은 단순하게 날씨가 더워 불편한 단계를 넘어 인간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 온열질환은 제때 치유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치명적이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가장 더운 오후 2시에서 5시까지의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 물병을 휴대해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7월 말 기준 전북특별자치도의 온열 환자 수는 전년도 대비 2.5배 이상 증가하였다.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계층은 없지만, 그래도 가장 취약한 대상은 고령의 어르신들이다. 김제소방서는 시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대응총괄반, 현장대응반, 구급반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구급차와 펌뷸런스에 폭염물품을 비치하여 대응하고 있다. 또한, 노인 일자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과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김제시,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폭염 상황을 공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소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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