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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지역·사회를 바꾸는 기업, ‘미라클에이지아이’의 도전

교육과 기술의 융합으로 혁신 모델 창출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인공지능(AI)과 교육을 접목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있다. 2017년 설립된 ‘미라클에이지아이(Miracle Agei)’는 평생교육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미래 지향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AI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강현신 미라클에이지아이 대표를 만나 정체성과 비전을 들여다봤다./편집자 주

-(주)미라클에이지아이 회사를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미라클에이지아이는 인공지능 에듀테크 솔루션과 콘텐츠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교육 전문 기업입니다. 고객의 성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최고의 교육 서비스, 윤리 경영,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의 중요한 배움터 역할을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인공지능 교육관리 시스템(LMS)과 메타버스 사이버 교육원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구·개발해 온라인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23명의 직원 중 14명의 연구원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사 이름에 에 담긴 뜻과 대표님이 가장 중점을 두신 철학은 무엇입니까?
▲회사 이름은 원래 ‘미라클 평생교육원’이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기적 같은 변화를 만들자는 의미였죠. 여기에 AI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삼으면서 ‘에이지아이(Agei)’를 붙였는데요. 여기서 ‘Hi’는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인공지능(General AI)’이라는 뜻이에요. 단순히 기술만 개발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교육’과 ‘AI’를 통해 사람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저희의 철학입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훈련기관으로 인증 받으셨는데,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희가 고용노동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년 우수훈련기관으로 인증 받았는데, 이는 저희가 운영하는 교육 시스템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철학도 한몫했고요. 특히, 국내 300여 개 위탁 훈련기관 중 단 1%만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저희만의 강점은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독특한 모델입니다.
단순히 온라인으로만 교육하는 게 아니에요. 3D 프린터, 자율주행 교구, 스마트팜 키트 같은 실습 도구를 학습자에게 직접 제공해서 집에서도 실습이 가능하게 만들었죠. 또, 저희가 개발한 ‘AI LMS(학습관리 시스템)’는 학습자의 눈동자를 분석해서 집중도가 떨어지면 강의를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교육의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게 되었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해오셨는데, 가장 보람된 일은 무엇입니까?
▲2020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면서 저희가 교육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동안 취약계층 아동에게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코로나 시기에는 지역 아동센터에 컴퓨터 30대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린이 재활 시설에 꾸준히 후원금을 전달해 로봇 재활 치료를 돕는 일도 하고 있고요. 직원들이 만든 동호회 ‘아이유어스’는 3D 프린터로 건전지 수거함을 만들어서 지자체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 자체가 큰 보람입니다.

-가족친화기업으로 행복한 일터를 만든 비결은 무엇입니까?
▲직원들이 만족하고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과에 대한 보상은 물론이고, 60세가 넘어서도 후배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과 역할을 제공합니다. 직원들 스스로 60세 이후의 삶을 그려보고 발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요. 또, 익명으로 기부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해피존’ 제도를 통해 서로 나누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AI 기반 실내승마 콘텐츠란 무엇인가?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AI 실내승마 콘텐츠’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운동 재활 솔루션입니다. AI가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개인에게 맞는 피드백을 제공하고, 몰입감을 높이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연 속에서 말을 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를 통해 근육과 관절 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과 정서 치유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시니어 복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력 사업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올해 말까지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케어 로봇, AI 승마 시뮬레이터, 재활용 기능성 게임 같은 시니어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에요. 장기적으로는 AI 교육과 저희 제품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기업과 사회를 잇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대표님이 꼭 이루고 싶은 꿈이나 소명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 대학과 협력해서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저희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고 있고요. 사회주택을 통해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는 것도 꿈 중 하나입니다. 결국 제 고향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마지막으로, AI와 디지털 교육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만 혁신이 있는 게 아니라 지방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번에 AI 관련 예산이 지역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어서, 청년들이 이곳에서 계속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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