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 넥스트’…우리음악집단 소옥, 소리프론티어 최종 우승
신진 발굴 넘어 해외 진출까지 전통음악 창작자 위한 글로벌 플랫폼 도약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 음악 플랫폼 ‘소리 넥스트(SORI NEXT)’의 공모형 쇼케이스 프로그램 <소리프론티어>에서 ‘우리음악집단 소옥’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과로 소옥은 오는 10월 유럽 무대에 공식 데뷔하게 된다.
소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선정 축제로, 단순 공연을 넘어 창작자와 음악시장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소리 넥스트’를 론칭했다.
소리프론티어는 6월 공개 모집을 시작으로 7월 실연 심사를 거쳐 총 4개 팀을 뽑았다. 이들은 합숙 프로그램 ‘슈퍼위크’를 통해 실력을 다듬은 뒤, 소리축제 기간인 8월 13~14일에 무대에 올라 국내외 전문가와 관객 앞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였다.
최종 심사에는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 감독과 해외 아트센터 기획자들이 참여했으며, 예술성·확장성·국제 경쟁력을 두루 인정받은 ‘우리음악집단 소옥’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옥은 전통음악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대중적 음악을 지향하는 단체다.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된 이들은 헝가리 한국문화원 한글날 기념 공연과 불가리아 소피아뮤직위크에 초청돼 유럽 무대에서 공식 데뷔하게 된다. 이는 전통음악 기반 창작자들이 세계 음악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천재현 소리프론티어 예술감독은 “소옥의 음악은 예술적 완성도와 확장 가능성, 그리고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잠재력을 지닌 팀”이라고 평가했다.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프론티어는 단순히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단계를 넘어 창작자들의 ‘다음’을 함께 준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소옥이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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