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 더 이상 사랑싸움이 아닙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9월 03일
부안경찰서 서림지구대 경사 고대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시작된 관계가 어느 순간 사랑이라는 이유로 폭력으로 변할 때, 그 상처는 개인의 아픔에서 끝나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이어집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2021년 5만여 건에서 2023년 7만7천여 건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불과 2년 사이 35% 가까이 증가한 수치인데, 최근 들어 수치가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인 간 갈등이 단순한 다툼의 범주를 벗어나 심각한 범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교제폭력은 스토킹이나 보복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스토킹 신고와 잠정조치 및 검거되는 인원 역시 매년 매우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교제폭력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회적 과제임을 말해 줍니다. 경찰은 피해자 혼자 두려워하지 않게 하려고 다양한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위협을 느낀다면 망설이지 말고 112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접근금지 등 긴급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필요시 법원의 잠정조치와 더불어 보호시설 및 상담 기관으로 연계하는 방법을 통해 피해자에게 안전망을 제공합니다. 고위험 피해자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순찰을 강화해 피해자의 생활 반경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1366 여성 긴급전화, 해바라기센터 등과 협력하여 심리적·법률적 지원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제폭력은 참거나 감내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사회와 이웃, 그리고 공공기관이 함께 피해자의 손을 잡아 줄 때 비로소 안전한 일상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혹시 나만의 문제는 아닐까?” 망설이지 마시고,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세요. 경찰은 언제나 주민 곁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피해자가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안경찰서 서림지구대 경사 고대범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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