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6-15 22:24:5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
뉴스 > 칼럼

함부로 해서는 안될 말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1일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언어 생활에서 “삼사일언”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말을 할 때 세 번 생각하고 말을 해야 실수하지 않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며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어떤 말을 하는가, 어떤 언어습관이 있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 생활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상대에게 아니함만 못한 말이 있고 차라리 하지 않은 편이 나은 말이 있다. “그 나이에 대단해 보이세요.” 도 그중 하나의 표현이다. 선의로 하는 말이지만, 그 나이엔 대개 보기 흉하다는 것처럼 들려 모욕적이고 업신여기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피곤해 보인다”는 말도 상대에 따라 공감을 나타내려는 의도와 달리 “왜 그렇게 꼴이 엉망이냐” 는 소리가 들린다.
“살이 빠졌네요” 라는 칭찬도 마찬가지다.
“예전엔 뚱뚱했다”고 과거를 소환하는 지적질이나 다름없다. “늘 그렇게 해왔다”라는 말은 무사안일과 비타협적 태도를 자인하는 언사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잘잘못을 떠나 맡은 일에 소극적이고 미숙하다는 소리로 들린다. “그건 내일이 아니다”도 같은 느낌을 풍긴다.
직장에서 이런 말을 하면 팀 동료나 구성원임을 부인하고 ‘왕따’를 자처하는 것과 같다. 뒷걸음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람이나 할 말이다.
“그러게 내가 뭐랬어”는 듣는 사람을 돌아버리게 한다. 우월함을 거듭 강조하려는 말인데 어린아이가 동생 놀리는 듯한 기억을 불러일으켜 유치하고 옹졸하게 들린다. “전에도 내가 말했던 것처럼”이라고 하는 것도 거의 마찬가지로 기분 나쁜 말이다.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듣지 않는 것에 기분이 상했다고 불쾌감을 내비치며 나무라는 듯하다. “못하겠다” “해보기는 하겠다” 라는건 특히 직장에선 안 될 소리다. 스스로 “그 일을 할 노하우나 의욕, 또는 둘 다 없다” 라는 말과 다름없다.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못하겠다” “노력해 보겠다” 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어리석은 질문입니다만”이나 “외람되지만”도 아니함만 못하다. 질문을 하든 의견을 개진하든 자신을 펌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어리석은” “외람”이라고 하는 순간, 듣는 사람들은 존중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느낌을 갖게 돼 곧바로 무시모드로 들어간다.
이와 같이 우리말은 생각하기에 또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에 따라서 내용이 다양하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서 말해야 한다. 아니함만 못한 말들이 많이 있고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말은 상황중심, 공감중심, 과장된 언어들의 특징이 강하고 자기 편의 중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1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장애인 삶의 장벽 허문다… 정읍시 포용복지 본격화  
수십 년 경계 분쟁, 김제 지적재조사가 하나씩 지워간다  
남원시보건소, 민간단체와 손잡고 건강증진사업 확대  
청년이 모여 만든 변화, 김제 죽산 청년마을로 완성하다  
책을 빌려주는 공간에서 ‘삶을 채우는 공간’으로  
김제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웃음 늘고 관계 넓어졌다… 복지관이 바꾼 노년  
“깨끗한 도시 만든다”… 정읍시, 청소행정 ‘호평’  
포토뉴스
전북 관광기념품 100선 공모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전북을 대표할 관광기념품 발굴에 나선다.재단은 오는 15일부터 8월 3일까지 ‘2026 전북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 1 
전북 관광기념품 100선 공모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전북을 대표할 관광기념품 발굴에 나선다.재단은 오는 15일부터 8월 3일까지 ‘2026 전북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 1 
전주세계소리축제 ‘월드뮤직 렉처콘서트’ 첫걸음 성황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5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월드뮤직 렉처콘서트’가 첫 회차부터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전 
전주천년한지관, 단오 풍속 담은 전통 부채 만들기 체험
전주문화재단이 단오를 맞아 전통 부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전주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한지골 단오맞이 
이중근 회장, 전국 노인 게이트볼대회 이끌며 현장 소통 강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전국 노인 게이트볼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과 화합을 응원하는 한편, 현장 복지 행보를 이어가며 노인 권익 증진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