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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영웅 정소영, 전북 체육역사기념관 위해 소장품 기증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값진 유산 53점 전달… 전북 체육사 보존 힘 보태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1일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정소영 감독이 전북 체육역사기념관 조성을 위해 소중한 체육 유산을 기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11일 전주성심여고 배드민턴팀을 이끌고 있는 정소영 감독이 전북 체육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각종 메달과 기념품, 사진 등 53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당시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돼 사실상 올림픽 초대 금메달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김제 출신인 그는 올림픽 금메달 외에도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동메달, 전영오픈 우승 등 국제무대에서 수많은 성과를 거뒀다. 2003년에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주성심여고 배드민턴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성심여고를 전국 최강팀 반열에 올려놓는 등 전북 배드민턴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정소영 감독은 “개인이 보관하는 것보다 많은 체육 후배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소장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체육역사기념관이 조성돼 전북 체육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값진 소장품을 흔쾌히 기증해 준 정소영 감독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으며,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은 “체육역사기념관 조성은 전북 체육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올림픽 유치에도 긍정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원로 체육인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체육역사기념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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