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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일반

진안, 휠체어 멈추던 ‘동네 문턱’ 낮췄다

민선 8기 공약 ‘장애물 없는 세상’ …4년간 53개소 설치
정봉운 기자 / jbu5448@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21일
진안군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물 없는 세상 확대’사업을 통해 지역 곳곳의 생활 속 장벽을 낮추며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진안군은 지난 2023년부터 법적으로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억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53개소에 73건의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편의시설 의무 설치 대상은 바닥면적 300㎡ 이상 시설에 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과 이·미용실, 카페 등 소규모 시설은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생활 속 장벽’으로 남아 있었다.
진안군은 이러한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300㎡ 미만 일반음식점과 이·미용실, 카페 등을 대상으로 출입구 경사로, 자동출입문, 화장실 및 계단 안전손잡이 등 이용자의 특성과 시설 여건에 맞는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해 왔다.
사업 추진 결과,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일반음식점이 36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이·미용실 8개소, 카페 4개소, 슈퍼마켓 2개소, 기타시설 3개소 순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시설별로는 계단이나 화장실 이용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손잡이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휠체어 진입장벽을 없앤 출입구 경사로 22건, 손쉬운 출입을 돕는 자동출입문 22건, 기타 미끄럼방지 시설 2건이 설치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용객과 소상공인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관내 한 정육점 업주는 “가파른 계단 때문에 어르신들이 힘겹게 오르내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걱정이 많았는데, 안전손잡이를 설치한 뒤에는 손님들이 훨씬 안전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며 안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이번 사업이 장애인만을 위한 복지에 그치지 않고 고령층과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군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이용객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장애물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모든 군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작은 문턱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진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봉운 기자 / jbu5448@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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