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에 정치권 공세…심덕섭 고창군수 `정치자금 의혹` 파장 확산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2일
심덕섭 고창군수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확산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경찰의 압수수색을 계기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 반면, 심 군수는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고창군수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심 군수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7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건설업자가 심 군수 측근에게 5천만원, 심 군수에게 2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압수물을 분석해 자금의 성격과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해당 자금이 선거자금인지, 군 발주 사업과 연관된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자 소환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추가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를 계기로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물론 각종 특혜 의혹까지 군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특히 그동안 제기된 개발사업과 군유재산 처분 과정의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독립적이고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군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 않도록 심 군수가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뿐 아니라 정치적 책임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심 군수는 압수수색 직후 입장문을 통해 "관련 의혹은 선거 과정에서 앙심을 품은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이번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확신하며,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로,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와 자금의 대가성, 특혜 의혹의 사실관계 등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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