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국가예산 총력전…`전북 몫 찾기` 본격 시동
도·정치권·14개 시군 원팀 구축…메가프로젝트·공공기관 유치 공동 대응 50개 지역현안 정부 반영 총력…새만금·피지컬AI·SOC 확보 전면전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2일
민선 9기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첫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막바지 심의에 접어든 가운데 도와 정치권, 14개 시·군이 '원팀'을 구성해 국가예산 확보와 메가프로젝트 반영,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자치도는 10일 도청에서 이원택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14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정부 예산안이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 들어간 시점에서 열린 첫 전략회의로, 국가예산 확보뿐 아니라 정부의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 대응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굵직한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북 차원의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의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메가프로젝트에 전북을 포함시키기 위한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새만금 산업단지의 대규모 부지와 재생에너지, 산업용수 공급 기반을 앞세워 반도체와 피지컬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회와 정치권도 정부 정책에 전북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도는 오는 9월 정부 로드맵 발표에 앞서 농협중앙회와 한국투자공사, IBK기업은행 등 이전 대상 기관 유치를 위해 관련 법 개정을 포함한 입법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특별법 제정과 한국발전공사 통합법안 추진도 협의회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도는 이를 통해 새만금을 글로벌 RE100 산업단지로 육성하고 통합 발전공사 본사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대응이 본격화된다. 국가철도망과 고속도로, 국도·국지도 사업을 비롯해 전주권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남원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새만금항 신항 접안시설 및 배후부지의 국가 재정사업 전환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14개 시·군은 모두 50건의 국가예산 신규사업과 현안을 건의했다.
전주시는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과 AI 융합 영화·영상 실증지원센터, 국립 한국영화기술 아카데미 건립 등을 요청했고, 군산시는 새만금 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 조성과 해상풍력 블레이드 통합공급망 구축 사업을 건의했다.
익산시는 국립익산식품박물관과 청년창업 스마트 공유공장, 완주군은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김제시는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고창군은 RE100 전력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정부의 재정 기조가 첨단산업과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도와 시·군, 정치권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도 전북의 정당한 몫과 독자적인 경제영토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국가예산은 지역 발전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며 "전북 정치권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황인홍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은 "이번 협의회는 단순한 예산 논의를 넘어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설계하는 자리"라며 "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10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원택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 국회의원, 시장,군수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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