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응급의료 새 전기…예수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종 선정
도내 중증응급 진료체계 대폭 강화…골든타임 확보·지역완결형 의료 실현 128년 예수병원 국가 인정…소아응급 이어 권역응급까지 필수의료 축 완성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5일
전북 응급의료 체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전주 예수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최종 지정되면서 도내 중증응급환자를 지역 안에서 치료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속도가 붙게 됐다.
예수병원은 15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평가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 중증외상 등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환자를 24시간 치료하는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기관이다. 응급진료뿐 아니라 대형 재난 대응과 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원, 응급의료 인력 교육까지 총괄하는 지역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번 지정으로 전북은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일부 중증환자는 병상 부족이나 전문 진료체계 한계로 타 지역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지역 내에서 보다 신속한 전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은 의료진과 시설, 장비, 중환자실 운영, 배후진료체계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예수병원은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외과 등 전문 진료과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응급환자 전용 진료공간과 중환자실, 첨단 영상장비 등을 확충해 평가를 통과했다.
특히 환자 도착부터 진단과 수술, 중환자 치료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응급진료체계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정은 전북 의료계에도 의미가 크다. 예수병원은 호남 최초의 근대병원으로 128년 동안 지역 의료를 책임져 왔으며, 최근 의료공백 상황에서도 호남 최초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유지하는 등 필수의료 기반을 지켜왔다. 여기에 권역응급의료센터까지 확보하면서 성인과 소아를 아우르는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전북 의료계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의료 안전망이 한층 강화되고, 도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고난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충식 예수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은 도민들이 보내준 신뢰의 결과"라며 "지역 응급의료의 최후 보루라는 책임감을 갖고 어떠한 위급 상황에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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