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북지역 119 신고는 감소했지만 구조와 생활안전 등 실제 현장 출동이 필요한 신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119종합상황실 신고 접수 건수가 총 24만564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평균 1,329건, 약 65초마다 1건씩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74건(4.3%) 감소했다. 전체 신고가 줄어든 것은 민원안내와 기관 이첩, 오접속·무응답 등 출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비출동성 신고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민원안내·기관이첩은 14.1%, 오접속·무응답은 4.4% 각각 줄었다. 반면 화재·구조·구급·대민출동 등 현장 대응이 필요한 신고는 12만5,285건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전체 신고의 52.1%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어 도민 안전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 신고는 1만1,915건으로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다. 특히 4월 2,146건, 5월 2,454건, 6월 2,881건으로 기온이 오를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소방본부는 야외활동 증가와 함께 벌집 제거, 동물 구조, 승강기 사고, 산악·수난사고 등 계절성 구조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대민출동도 5만5,278건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벌집 제거와 동물 구조, 안전조치 등 생활밀착형 출동이 늘면서 화재와 구급뿐 아니라 일상생활 안전까지 119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재 신고는 6,017건으로 10.6% 감소했고, 구급 신고도 5만2,075건으로 1.6% 줄었다. 다만 구급은 전체 신고의 21.6%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상반기 소방과 경찰의 공동 대응은 모두 1만3,798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소방이 경찰에 지원을 요청한 사례는 8,758건(64.0%), 경찰이 소방에 요청한 사례는 5,040건(36.0%)으로 집계됐다. 자해 우려와 주취자, 범죄 가능성 등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협조 요청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전체 신고는 감소했지만 구조와 대민출동 등 실제 현장에서 소방력이 필요한 신고는 증가했다"며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신고 접수부터 출동, 유관기관 공동 대응까지 빈틈없는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