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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8% 눈앞…전북 실수요자·지역 부동산 `이중 부담`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이자 급등…주택 거래 위축·소비 둔화 우려 확산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2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5%를 넘어선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실수요자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연내 주담대 금리가 8%대에 진입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주택시장 위축과 지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7.5%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대출금리는 당분간 오름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지역은 수도권보다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실수요자 비중이 높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체감 부담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내 집 마련에 나선 청년층과 신혼부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차주들은 매달 상환해야 하는 이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금융권도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규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뿐 아니라 가산금리 조정과 우대금리 축소 등이 겹치면서 실제 차주가 부담하는 금리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리 부담이 커질수록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주를 비롯한 도내 주요 지역은 지난해부터 거래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질 경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경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자영업과 지역 상권의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무리한 차입보다는 상환 능력을 고려한 대출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 이용자는 금리 변동 위험을 점검하고, 정책금융상품이나 고정금리 전환 여부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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