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차 공공기관 이전 총력전…이원택 지사 ˝전북 우선 배치˝ 정부 건의
국토부에 공식 건의문 전달…금융·농생명·미래첨단산업 연계 기관 유치 승부수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3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공공기관의 전북 우선 배치를 공식 건의하며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이원택 도지사가 지난 22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전북을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오는 9월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를 앞둔 가운데 선제적으로 전북의 당위성을 정부에 전달한 것이다.
도는 이번 건의에서 자산운용·금융, 농생명·바이오, 미래첨단산업 등 전북의 3대 전략산업과 기능적으로 연계되는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닌 산업별 집적화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전북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하며 금융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금융 관련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해 국내 자산운용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생명·바이오 분야는 농촌진흥청과 산하 연구기관, 한국농수산대학교, 농업기술진흥원,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련 공공기관을 집적해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거점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기반으로 피지컬AI와 첨단 제조산업을 뒷받침할 연구기관의 추가 이전 필요성을 제시했다.
전북자치도는 공공기관 이전을 수용할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도시 안팎의 가용부지를 활용한 이전 부지 확보는 물론 2030년까지 통근권 내 주택 공급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종합병원급 의료시설과 교육 인프라, 광역교통망 확충, 전북국제금융센터 조성 등을 통해 정주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건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될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에서 전북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부가 기능 중심의 공공기관 재배치를 추진하는 만큼, 이미 관련 산업 기반을 갖춘 전북이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은 국민연금공단과 농생명 연구기관, 새만금 현대차 9조 원 투자 등 3대 전략산업과 연계된 기반을 이미 갖춘 준비된 지역"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전략산업과 연계되는 핵심 공공기관이 전북에 우선 배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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