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위, 이틀째 도교육청 `집중 견제`
공유재산안 보류 이어 직속기관 집중 점검…의회 견제 기조 본격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이틀 연속 전북교육청을 향해 강도 높은 문제 제기를 이어가면서 천호성 교육감 체제가 본격적인 의회의 검증 무대에 올랐다.
주요 안건 심사를 보류한 데 이어 직속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하면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신임 교육감 체제에 대한 견제가 시작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23일 열린 제430회 임시회에서 도교육청 산하 13개 직속기관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교원 연수와 국외연수 운영, 교육문화관 운영, 교육행정 데이터 관리체계 등 직속기관 운영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장연국 의원은 교원 연수가 여전히 승진과 자격 취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교사의 전문성과 수업 역량을 높이는 실질적인 연수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병도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일부 국외연수 사례를 거론하며 "도민 혈세가 투입되는 해외연수가 포상성 출장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며 대상자 선정부터 방문기관 검증, 성과평가까지 전면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우민 부위원장은 교육문화관이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교육·문화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주문했고, 박수형 의원은 데이터센터 화재 사례 등을 언급하며 교육행정 데이터의 백업과 재난복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오 의원도 기관마다 다른 업무보고 체계를 표준화해 정책의 일관성과 전달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직속기관 점검은 전날 교육위원회가 교육청이 제출한 4건의 안건 가운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2건을 심사 보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교육위원회는 당시 사업 타당성과 예산 추계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교육위원회가 이틀 연속 교육청 주요 정책과 조직 운영에 대해 강도 높은 검증을 이어가면서 교육계에서는 새 교육감 체제에 대한 의회의 견제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의회 내부에서는 교육청이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추진하는 정책들이 도민의 예산과 직결되는 만큼 보다 꼼꼼한 검증은 당연한 의회의 역할이라는 입장도 적지 않다.
천호성 교육감이 앞으로 공약 이행과 조직 개편, 교육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의회와의 소통과 협의가 향후 전북교육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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