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생, 의료AI 연구로 대한의료정보학회 우수연제상
희귀암 폐 전이 예측 AI 개발…학부생 SCI 논문·학술대회 수상 잇따라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8일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학부생이 희귀암 환자의 폐 전이 위험을 수술 전 의료영상만으로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연구를 통해 국내 의료정보학 분야 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전북대학교는 의과대학 본과 1학년 이세현 학생이 대한의료정보학회(KOSMI)가 주최한 2026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국내 의료정보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로, 춘계·추계 학술대회는 의료AI와 의료정보학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주요 학술 행사다. 임상실습 이전 단계인 학부생이 전국 규모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희귀암인 연부조직육종(Soft-tissue Sarcoma)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촬영한 FDG-PET과 MRI 영상을 활용해 폐 전이 고위험군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는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문영재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현호 교수의 지도로 수행됐다.
연부조직육종은 폐 전이 여부가 환자의 생존율과 예후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희귀암이다. 연구팀은 의료영상 학습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활용해 PET과 MRI 영상을 통합 분석한 결과, 종양의 대사 활성 정보를 기반으로 폐 전이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AI가 위험도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종양의 대사 활성 부위를 근거로 판단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명 가능한 의료AI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에서는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간 실제 생존율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나 임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전북대병원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외부 검증과 병리·오믹스 데이터를 결합한 후속 연구를 통해 수술 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지원하는 의료AI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세현 학생은 "지도해주신 문영재 교수님과 김현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의료진이 신뢰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예후를 바꿀 수 있는 의료AI를 개발하는 의사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영재 교수는 "학부생이 다기관 의료영상을 활용한 멀티모달 AI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 연구가 연부조직육종 환자의 예후 예측과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세현 학생은 학부 과정에서부터 의료영상 기반 인공지능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며 제1저자 SCI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도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Annals of Biomedical Engineering 등에 연구 성과를 게재하는 등 차세대 의사과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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