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물가 3.3% 상승…석유류·개인서비스가 물가 견인
전월 대비 0.3% 하락했지만 교통비 8.6%·개인서비스 4.0% 올라…생활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04일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교통비와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가 4일 발표한 '2026년 7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2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3%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3% 상승했다. 전년 동월 상승률은 지난 6월 3.6%보다 0.3%포인트 낮아졌지만 3%대 오름세는 이어졌다.
전월 대비 물가가 하락한 것은 전기요금과 유류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 전기·가스·수도는 5.7%, 공업제품은 0.5%, 교통은 1.9% 각각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음식·숙박은 0.7%, 오락·문화 0.7%, 가정용품·가사서비스 0.5%, 개인서비스는 0.5% 상승해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포도와 복숭아, 배추 가격이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했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하락했다. 전기료도 여름철 요인으로 전월보다 11.0% 떨어졌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교통 부문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교통은 8.6%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기타 상품·서비스 5.4%, 오락·문화 4.8%, 개인서비스 4.0%, 교육 3.8%, 음식·숙박 2.8%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유는 23.1%, 등유 21.9%, 휘발유 13.9% 올라 에너지 가격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0%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5% 상승했다. 생활물가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필품과 외식비 등을 반영하는 지표로 체감물가 수준을 보여준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1.1%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신선채소는 지난해보다 3.9% 내린 반면 신선과실은 1.2%, 신선어개는 2.2% 각각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상품가격이 지난해보다 3.5%, 서비스는 3.1%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물가는 4.0% 올라 외식과 숙박, 보험료, 관리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비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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