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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헬스케어 산업 11개 기업 1,273억원 투자협약

전국 첫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본격화…익산·정읍 중심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06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지정된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대규모 기업 투자와 규제혁신을 발판으로 익산과 정읍을 국내 동물의약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는 6일 도청에서 이원택 도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동물용 의약품 기업 11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케어사이드와 케이팜스바이오, 에스엘바이젠,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우진비앤지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총 1,273억원을 투자하고 137명의 신규 고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케어사이드는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1,05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케이팜스바이오와 에스엘바이젠도 각각 100억원과 7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지정된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익산과 정읍 일원 3.03㎢에서 운영되며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27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핵심은 규제혁신이다. 참여 기업들은 동물용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신약의 안전성·유효성 심사기준 마련, 자가백신 허용 품목 확대, 독성시험 제출항목 일부 면제 등 기존 제도에서는 추진하기 어려웠던 실증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익산은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자가백신 분야 실증 거점으로, 정읍은 독성시험 규제 개선과 안전성 검증 중심의 실증 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과 국가독성과학연구소도 참여해 기술 검증과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전북은 이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농생명 연구기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관련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번 특구 지정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생산시설이 연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도와 익산시, 정읍시는 기업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인허가 지원과 연구 인프라 확충, 투자 애로 해소 등 행정·재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는 대한민국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규제혁신과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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