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AI 데이터 플랫폼으로 식품주권 강화 나선다
데이터 표준화·AI 활용 체계 구축…푸드테크 산업 경쟁력 높인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06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이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식품주권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단순한 데이터 저장을 넘어 AI가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식품연은 6일 식품 연구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ready 데이터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차원의 식품 AI와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해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국가 혁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식품 분야 데이터는 기업과 기관별로 분산 관리돼 데이터 형식과 기준이 달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개인정보와 임상정보, 기업 영업비밀 등 민감한 정보도 많아 데이터 공유와 활용이 쉽지 않았다.
이에 식품연은 AI 기반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 활용 가능 여부를 자동 진단하고, 산업계 수요에 맞춰 표준화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감한 데이터는 합성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데이터는 과학적 기계학습(SciML) 기반 예측모델로 보완해 연구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식품연은 이를 통해 데이터 생산 중심에서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데이터 생성' 체계로 전환하고, 연구기관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국가 혁신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중견 식품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AI 기반 식품안전 관리와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역시 AI와 데이터 기반 식품산업 생태계 구축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함상욱 식품연 전략기획본부장은 "식품 AI와 데이터 인프라는 국가 전략기술로 접근해야 한다"며 "공공데이터 플랫폼과 AI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식품산업이 글로벌 식품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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