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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군산서 우리 춤의 멋 펼친다

29일 군산예술의전당 순회공연…태평무부터 지맥동천까지 8개 작품 선봬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0일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전통춤의 깊은 멋과 현대적 감각을 한 무대에 담아 군산 관객을 찾아간다.

도립국악원 무용단은 오는 29일 오후 3시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시·군 순회공연 ‘춤의 빛, 그 아름다운 여정’을 선보인다. 군산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무대는 전통춤부터 창작무용까지 우리 춤의 다양한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은 나라의 평안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는 ‘태평무’로 시작한다. 섬세한 발디딤과 절제된 춤사위를 통해 한국춤 특유의 정중동의 미를 보여준다.

이어 수건의 움직임을 통해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수건춤’과 이매방류 입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에루화’, 조선시대 한량의 풍류와 선비의 기품을 담은 ‘한량무’가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군무도 이어진다. 부채를 활용해 꽃과 물결 등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부채춤’을 비롯해 판소리 춘향전의 사랑가를 춤으로 풀어낸 ‘사랑가’, 장고 가락과 몸짓을 결합한 ‘설장고’가 전통예술 특유의 흥과 신명을 전달한다.

마지막은 무용단 전원이 참여하는 ‘지맥동천’이 장식한다. 전국 팔도의 농악 가락과 무속 장단을 토대로 우리 민족의 삶과 축제, 공동체의 정서를 현대적인 군무로 풀어낸 작품이다. 전통 장단의 강렬한 울림과 대규모 군무가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의 대표 무대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도립국악원이 전주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시·군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전통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순회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박기량 도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창작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우리 춤의 다양한 매력과 깊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당일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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