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성장성 전국 최하위’, 2차 유치로 극복해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07일
전북특별자치도의 국가 균형발전 거점이자 전북혁신도시가 성장성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근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혁신도시별 성장성 평가 및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전북 혁신도시가 최하위 등급(2등급)을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지역 상생이라는 혁신도시 본연의 기능이 전북에서 심각하게 작동되지 않았다 대단히 충격적인 성적이다. 화려한 외형적 상가 건물과 정주 인프라 확대라는 착시에 가려져 있던 전북 혁신도시의 '내부 성장 동력 고사'가 통계적 수치로 그 민낯을 드러낸 셈이다. 도정과 정치권은 이번 최하위 성적을 단순한 순위 경쟁의 결과로 봐서는 안 된다. 전북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구조적 결함을 바로잡는 엄중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전북 혁신도시의 성장성이 이처럼 바닥을 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이전 공공기관들의 심각한 경영 악화와 그로 인한 '앵커 기관 성장 결손'에 있다. 전북으로 내려온 핵심 공기업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최근 4년간 2,000억 원대라는 전례 없는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든든한 버팀목이던 한국전기안전공사마저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로 전환됐다. 기관들의 곳간이 비어가다 보니 신규 채용 인원은 매년 급감하고 있으며, 도내 대학들과 연계한 지역 인재 의무 채용은 그 문턱이 갈수록 바닥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공공기관들이 매년 지역 사회에 환원하던 상생 발전 기금과 로컬 기업 육성 예산마저 전방위로 축소되면서, 혁신도시가 지역 경제의 낙수효과를 이끌기는커녕 도리어 주변 상권을 함께 침체시키는 동반 부진의 늪으로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 사태를 방치한다면 전북 혁신도시는 ‘낙후의 섬’으로 고착화될 뿐이다. 다가오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는 전북 혁신도시의 성장 결손을 메우고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 1차 이전 당시와 달리 이번 2차 유치전에서는 단순한 기관 숫자 채우기식 백화점식 나열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민연금공단(NPS)이 이미 굳건하게 다져놓은 세계적 수준의 자산운용 인프라와 즉각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실리형 국책 금융기관, 그리고 기금운용 연계 기관들을 ‘핀셋 타깃’으로 삼아 유치 역량을 총집결해야 한다.
전북 혁신도시가 가진 전력·용수 및 금융 생태계의 강점을 극복 대안으로 촘촘히 패키지화하여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 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여야를 떠나 원팀으로 뭉쳐 1차 이전 기관들의 적자 사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보전책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2차 이전의 알짜 기관 선점을 위한 입법적·정치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할 것이다. 혁신도시의 멈춰 선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는 일은 오늘 당장 벼랑 끝에 선 민생을 구하고 전북의 미래 100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가장 엄중한 책무임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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