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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군정

김희수 전북도의장 취임 100일 인터뷰

“소통과 책임으로 신뢰받는 의회 만들 것”
청렴도 2등급 목표·지방의회법 제정 대응
공공기관 이전·미래산업 현안도 적극 대처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07일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가고 싶은 의회, 살기 좋은 전북’을 내걸고 출범한 제13대 전반기 도의회는 지난 100일 동안 의회 내부의 변화와 함께 집행부 견제, 지역 현안 대응, 미래산업 기반 확충 등에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김 의장은 “지난 100일은 전북의 변화와 과제를 직접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한 여러 기회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렴과 신뢰 회복을 의회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4등급에 머문 도의회 청렴도를 2등급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청렴TF 구성, 의원·직원 청렴서약, 직무 관련 교육과 세미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의회의 권한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정책지원관 확대와 서류제출 요구의 실효성 강화, 행정사무감사 결과에 따른 징계 요구 근거 마련, 감사원 감사청구 제도 도입 등을 담은 의견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고, 일부 내용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마련한 지방의회법안에 반영됐다.

김 의장은 “의회의 역할은 결국 도민에게 어떤 결과를 돌려드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견제할 것은 분명히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희수 의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제13대 의회 전반기 출범 이후 내부적으로는 일하기 좋은 의회를 만들고, 외부적으로는 도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100일은 도의회에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의지와 역량을 모은 시간이었다.

청렴TF를 구성하고 직무 관련 교육과 세미나도 진행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려 노력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겠다.”

- 제13대 의회는 의원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의회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의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초선 의원들의 다양한 시각과 열정이 의정활동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신경을 썼다.

시급한 현안이 발생하면 의장단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이견을 조율해 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앞으로도 충분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내겠다.”

- 취임 당시 청렴과 신뢰를 강조했다.

“청렴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최근 의원 44명과 사무처 직원들이 함께 청렴서약식을 갖고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해 4등급이었던 도의회 청렴도를 2등급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변함없다. 의장부터 솔선수범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청렴이 의회의 기본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

-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방의회의 권한과 실질적인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 9월 정책지원관을 의원 1명당 1명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서류제출 요구의 실효성 확보, 행정사무감사 결과에 따른 관련 공무원 징계 요구 근거, 감사원 감사청구 제도 도입 등을 담아 행정안전부에 의견을 제출했다.

주요 내용이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마련한 지방의회법안에 반영된 점은 의미가 있다.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례 성과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도 추진하고 있다. 조례가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이어지는지 점검하는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가고 싶은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거창한 변화보다 도민이 의회를 찾았을 때 느끼는 작은 불편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청사 방문 민원인의 주차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청사 옆에 단시간 정차구역 5면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도민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찾아 하나씩 개선하겠다.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열린 의회를 만드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 의회와 집행기관 사이의 견제와 협력은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가.

“의회와 집행기관은 각각의 역할과 책임이 분명해야 한다. 잘못된 부분은 원칙에 따라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하지만 도민의 삶과 전북 발전을 위한 일에는 적극 협력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권한 자체가 아니라 도민에게 어떤 결과를 돌려드리느냐다. 견제할 것은 분명히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균형을 지키겠다. 대화와 조정을 통해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겠다.”

-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등 산업 분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 산업 분야에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대한민국 대도약 3개 메가프로젝트에서 일부 지역에 사업이 편중되면서 전북의 아쉬움이 컸고, 이에 도의회는 메가프로젝트 후속대응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정부 후속사업에 전북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해 왔다.

로봇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을 직접 방문하는 등 미래산업 대응 방안도 모색했다.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은 전북이 반도체 소재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이제는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회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굵직한 현안도 남아 있다.

“올 하반기는 전북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새만금, 미래산업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정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도 도의회가 지난 4년여 동안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여러 차례 건의·결의안을 채택하며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안이다. 설립이 최종 확정된 만큼 이제는 차질 없는 개교와 지역 공공의료 기반 확충으로 이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역시 기관 유치 자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전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도민의 뜻을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산업과 일자리, 우리의 일상까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북에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고 있지만 정작 도민들의 삶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물가와 경기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분들도 많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제13대 도의회는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일하겠다. 현장에서 더 가까이 목소리를 듣고 작은 어려움도 놓치지 않겠다. 전북이 살아나고 도민들이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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