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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연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 경위
가을이 깊어지면서 전북 내 곳곳에서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 공연과 체험행사가 어우러진 축제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만큼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보행 안전이다. 행사장 주변은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고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아진다.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주·정차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도로로 나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와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면 이동할 때 손을 잡거나 가까이에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는 질서 있는 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연이나 인기 체험장 주변에 사람이 집중될 경우 앞사람을 밀거나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안내요원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 일행과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만남의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 자녀에게는 보호자의 연락처를 알려주거나 연락처가 적힌 이름표를 휴대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축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식과 주류다. 음주 후에는 판단력이 떨어지는 만큼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 특히 축제 분위기에 취해 ‘가까운 거리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운전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이다.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 등 안전한 귀갓길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경찰 역시 축제 기간 동안 교통관리와 범죄예방, 실종아동 보호,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 모든 사고를 막을 수는 없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관심과 질서 준수가 더해질 때 안전한 축제가 완성된다. 축제의 진정한 즐거움은 아무런 사고 없이 가족과 이웃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데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축제장을 찾기 전에 교통안전, 인파 안전, 음주운전 예방, 소지품 관리와 귀갓길을 한 번 더 살펴보자. 즐거운 추억은 안전에서 시작된다. 지역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시민이다. 안전수칙을 지키는 작은 실천으로 모두가 웃으며 기억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