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축제질서 찾아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6일
가정의 달이자 축제의 달인 5월이 시작되자마자 우리나라 방방곡곡이 축제의 물결로 뒤덮였다. 꽃을 주제로 한 계절 축제에서부터 전통을 되살린 역사 문화 축제, 지역 특색을 재조명하는 경연성 축제 등 그 종류와 수효가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철쭉을 비롯한 화려한 꽃들이 때맞춰 피는 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등 각종 기념일이 5월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리라. 하루건너 쉬는 날이어서 축제장은 볼거리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래선지 5월의 대한민국은 온 땅이 축제 공화국이 돼 떠들썩하게 추어대는 어깨춤 열기가 하늘까지 솟구친다. 그곳엔 흥과 신명과 풍요만 있을 뿐 걱정과 근심과 가난은 찾아볼 수 없다. 마냥 기쁘고, 마냥 즐거운 그곳에서 우리는 문화를 얘기하고 미래의 희망을 찾을 뿐이다. 하지만 모든 축제의 이면에는 이처럼 좋은 추억 대신 시행착오와 허탈감, 아쉬움, 쌓인 쓰레기가 더 많고, 무질서와 바가지요금, 예산낭비와 행사 진행과정의 각종비리가 넘쳐난다. 이 점은 전북도 예외는 아니다. 전북의 지자체가 올 5월에 치르는 축제는 공식적으로 10개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익산 서동축제, 남원 춘향제, 정읍 동학혁명기념제 등이 그런 것들이다. 여기에 전주국제영화제와 전라예술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등 또다시 10여 개의 축제성 행사가 있다. 이들 모두는 시민이 낸 귀중한 세금을 들여 치러진다. 하지만 해마다 지적받는 축제조직위의 준비 미흡과 관객들의 무질서, 상인들의 바가지요금 문제는 그다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매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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