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로, 개설보다 안전이 먼저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8일
전주시가 도시교통 완화를 위해 시작한 ‘자전거 도로’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시민들의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향후 추진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여론의 주요 내용은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 편의를 위한 도로 연계 및 교통시설 설치 문제로 보인다. 전주시는 민선 2기인 1999년부터 2012년까지 13년 동안 364억여 원을 들여 304.56km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했다. 반면 같은 기간 881건에 부상 895명, 사망 19명에 달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전거도로 개설에서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한 이 같은 교통사고 원인은 자전거 도로 대부분이 자전거 전용이 아닌 보행자 겸용인 까닭이었다. 때문에 시민들의 입에서는 “혈세로 교통사고 다발도로를 만드는 이유가 뭐냐”는 불만을 쏟아질 수밖에 없다. 당시 전주시 덕진구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도도동에서 개화 4거리까지의 7.4km가 전부였다. 기존의 인도를 갈라 만든 자전거 도로망이 기존 도로망과의 연계성을 어렵게 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으면서 교통사고 유발의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자전거 도로 이용을 꺼리고, 그로 인해 도로 기능이 무력화되는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이 같은 문제는 앞으로 전주시가 가장 관심을 갖고 개선해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다. 교통환경 개선과 시민 건강을 목표로 전주시가 추진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은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파리나 서울 송파구 못지않은 선진자전거도로 개설 노력과 의지가 요구된다. 전주시의 분발을 촉구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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