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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아직도 심각한 학교폭력 대책 필요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2일


우리사회의 큰 병폐 중 하나는 어떤 큰 일이 벌어지면 대책을 내놓고 금방이라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듯 요란하다. 그러나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모두가 조용하다. 교육당국이나 관련기관, 그리고 언론의 냄비근성도 문제인 것 같다. 도내 학교폭력 문제도 그렇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최근 3년간 학교폭력으로 입건된 학생은 총 1,195명이다. 전북학교폭력 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 신고건수도 최근 3년간 5,640건이나 된다. 또 도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12만4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년 대비 0.7%p증가한 1,908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 33.8%, 집단따돌림 17.5%, 사이버폭력 11.3%, 스토킹 10.6%, 신체폭행 9.8%, 금품갈취 7%, 성관련 5.2%, 강제심부름 5.2% 순이다.
실례로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중학생 2명이 다른 학교 후배 4명을 폭행하며 동영상까지 촬영한 A중학교 학생 B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두 차례 폭행을 당한 학생은 고막손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달 전주지검은 여중생 투신사건과 관련 전주 모 중학교 학생 5명을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투신한 E양은 자신의 SNS에 ‘너무 힘들다’, ‘살기 싫다’ 등의 글을 남긴 뒤 지난해 8월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통계에서 보듯이 학교폭력은 증가추세다. 큰 사건이 발생할 때만 요란을 떨지 말고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현재도 여러 가지 예방대책을 세워 추진하지만 효과가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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