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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현실과 법의 한계에서 김원봉을 본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12일


일제강점기의 35년은 우리 민족에게는 치욕스러운 역사다. 조선 말기 나라의 국운이 다해 망국으로 치닫게 됐지만, 한반도에 인류가 정착하면서 일본열도에 사는 사람들에게 문명을 전달하면서 강국의 노릇을 했었던 우리 민족에게는 울분의 상처가 남아 있는 시기이다. 그리고 구한말 나라를 팔아 자신의 이득을 채웠던 을사5적뿐만 아니라 한일병탄 이후 친일에 앞장서서 독립을 방해하면서 민족의 자존심을 팔았던 인사들이 참 많았다. 친일 인명사전에 보면 자발적 친일에서부터 강압적 친일과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친일 등 다양한 형태의 친일협력자들이 있지만 어쨌든 친일했던 사실만은 지워지지 않고 남아 후대 역사에서 친일파 소리를 듣는 부끄러움을 듣게 된다. 요즈음 김원봉이라는 이름이 논란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약산 김원봉은 영화 암살과 밀정에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길 시작했고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거론했던 인물이다. 일제는 김구 주석보다 김원봉에게 몇 배 이상의 현상금을 내걸었던 것은 조선의열단의 부장봉기에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복 이후 친일경찰이었던 노덕술에게 뺨을 맞고 월북했고 북한 정권에서 장관직에 이르렀으며 이후 김일성의 연안파 숙청 때 제거됐던 인물이다. 6.25 전쟁의 북한 당사자로서 책임이 있기에 그의 서훈이나 훈장은 우리의 독립운동가였다고는 하지만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청와대는 현행법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제는 현실과 법의 한계에서 국민의 여론이 중요하기에 정치권에서는 이를 잘 마무리해 약산 김원봉의 서훈 문제로 인해 국론이 분열돼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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