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순수를 소중히 여기자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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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TV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어린이 프로그램은 재밌게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에 순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청량감을 느낀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권선징악’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착한 사람은 잘 되고, 나쁜 사람은 망한다.”라는 이야기다. 선한 마음을 가지고 올바른 행동을 한다거나, 남을 도와주며 협력하는 정의 실현을 한다면 결국은 나에게 복으로 돌아온다는 교훈을 받으면서 어린이에서 청소년이 되고 지금의 어른이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가질 수 있는 것들은 참 많다. 반면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잃어버리는 것들도 많다. 그중의 하나가 순수 純粹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의 눈이 우리에겐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도 선과 악,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의 편의대로 판단할 때가 있다. 양심이 아니라 개인의 이익이나 욕망에 관점을 맞추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는 글을 생명으로 하는 시인이다. 나의 글이 척박한 사회에 위안이 되고, 공감을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할 때가 있다. 그래서 감히 말하고 싶다. 순수를 소중히 여기자는 것이다. 어린이들처럼, 조금은 손해를 보고 덜 성공한다 하더라도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으면 좋겠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보고, 동화나 동시를 쓰는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어쩌면 다소 진부한 삶의 태도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처럼 무미건조하고 감정조절 장애가 심한 시대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싶다,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온기 있는 시가 필요한 때다.
/정량미 전북시인협회회원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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