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생태백신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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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에서 보았다. 거북이 콧구멍에 꽂힌 빨대를. 그 드넓은 바다에 살아가고 있는 바다거북의 콧구멍에 걸린 빨대라니. 학원에서 가르치는 리더스 뱅크 영어책에도 똑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장면이라서 모두 공감할 것이다. 46억 년의 역사를 지닌 지구를 인간의 나이로 비유해 볼 때 46세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런 지구를 단 몇 초 만에 쓰레기 섬으로 만든 셈이다. 내가 하루에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품이 얼마나 될까.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하기 위해서 크린 백이나 랩을 씌운다. 이 모두가 비닐로 만든 것이다.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시고 물을 마신다. 팥죽이나 순두부찌개 등을 포장할 때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다. 플라스틱 페트병에 담겨있는 물을 마신다. 세제나 샴푸 등도 모두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있다. 나를 존재시키기 위해 거의 플라스틱 용기나 일회용품으로 도배를 하면서 살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이 이제는 일상화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한 가지라도 습관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일회용 컵 사용을 반으로 줄이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여 재활용하도록 실천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정도는 나의 몸에 배도록 습관화하는 것이다. 장 보러 갈 때는 반드시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고, 머그컵 사용을 실천해야겠다. 우리가 과학 문명의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사는 반면에 바이러스 말고도 PET, PVC 등으로 인한 미분자의 역습이 염려된다. 코로나는 화석연료의 남용으로 기후변화가 낳은 팬데믹이라고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말하면서 그린뉴딜을 제시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기업, 사회, 개인이 거듭나야 할 시기라고 최재천 교수는 강조했다. 호모사피엔스의 현명한 두뇌로 21세기엔 공조와 연맹을 통해서 생태적 전환(ecological change)이 필요하다. 너무나 편리함만을 좇아서 파고들기보다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지구 환경을 그대로 두는 삶. 이것이 우리를 건강하게 지켜내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강명수 시인 전북시인협회 총무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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