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축시] 대동의 아침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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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을 울리자 새날을 맞이하는 북을 울리자
칠흑 같은 어둠 환하게 밝힐 불씨 하나 가슴에 피워보자
바람에 흔들리고 눈비에 젖어도 뿌리 깊은 억새는 잘려나간 밑둥부터 다시 온통 대지를 푸르게 출렁이듯 흔들린다고 절망하지 말자
연꽃처럼 불꽃을 피우며 다같이 환한 세상으로 나아가자
꽃이 피어서 봄이 오거나 봄이 와서 꽃이 피거나 사랑하면 꽃이 되고 사랑하면 봄이 된다 만독불침(萬毒不侵)의 강인한 몸으로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되어 서로를 보듬으며 새해를 맞이하자
사랑하는 사람이여, 새해 첫 아침 대지에 서서 당신과 나는 서로 손을 맞잡고 첫닭의 외침을 들어보자
우리로부터 세상 끝까지 환해지도록 황소걸음으로 만리라도 함께 가자
대북을 둥둥 울리며 어깨 걸고 서로의 꿈이 되어보자 대동으로 향한 북을 크게 울리자
/김현조 전북시인협회 회장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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