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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공감, 톡톡! 이달의 독립운동가] 권쾌복·배학보·유흥수 선생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17일
ⓒ e-전라매일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권쾌복(1921~2009)·배학보(1920~1992)·유흥수(1921~2016)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습니다.
권쾌복·배학보·유흥수 선생은 대구사범학교 내의 비밀결사인 ‘다혁당 (茶革黨) 사건’의 주요 인물들입니다.
세 명의 선생은 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37년 4월에 대구사범학교 심상과 9기생으로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민족차별 교육이 자행되던 학교에서 1939년 학생들의 노동력 강제동원과 일본과 조선학생의 마찰로 빚어진 왜관사건으로 폭발했으며, 많은 대구사범학교 조선인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항일운동에 뛰어드는 원인이 됐습니다. 세 명의 선생은 왜관사건 이후 조선 역사와 문학 관련 서적, 잡지 등을 읽고 시국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모임인 ‘백의단’을 결성했습니다.
1940년에 감시와 통제가 심해지고, 그해 11월 23일 유흥수 선생은 독서회 참가자들과 일제 식민지로부터 벗어나 독립할 것을 목표로 하는 비밀결사인 ‘문예부(文藝部)’를 결성했습니다.
1941년 2월 중순 유흥수 선생은 권쾌복 선생과 배학보 선생 등을 만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통합된 비밀결사 조직인 ‘다혁당(茶革黨)’을 결성했습니다. 권쾌복 선생은 당수를 맡았으며, 배학보 선생은 부당수를 맡고, 유흥수 선생은 문예부 산하 문예창작부 책임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통합 돼 활동을 준비하던 다혁당에 갑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활동하던 정현이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킨 내용이 발각 돼 1941년 7월에 일제 경찰에 체포된 것입니다. 수사과정에서 다혁당 활동이 발각 돼 다혁당은 결성된 지 5개월여 만에 일제 경찰에 와해됐습니다. 이후 대규모 검거 열풍이 불어 1941년 12월에 35명이 재판을 받았는데, 이 시기 비밀결사 사건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다혁당 사건은 지식인들이 변절하고 항일운동이 침체 된 시기에 벌어진 운동으로, 조선의 독립을 확신하고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운동이자 민족운동으로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권쾌복 선생은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배학보 선생은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유흥수 선생은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습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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