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문학산책] 토룡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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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싹틔울 황토배기 흙속에 뿌리내린 생명나무 물줄기 타고 삼시랑듬 물결치는 잎푸른 바다 흙덩이 부수며 땀 흘리는 토룡 봄맞이 씨 뿌릴 황토밭에 삽질 한 삽 뒤집어엎은 흙에 드러나는 너 눈부시게 꿈틀대는 젊음의 솟티결 능구렁이처럼 징그러워 비명 올린 에덴의 여자여, 남부끄럽지 않은가 봄비 줄줄이 쏟아지는 봄나들이길 스님 백팔 배처럼 낮은 포복으로 한뼘 맏줄임 뻗음 음자리 밟는 몸놀 찻길 건너다 깔릴 목숨 아랑곳없이 앞만 바라고 걷는 멋씬이 깊더생각은 오직 빗줄기 타고 올라 막힌 하늘 길 뚫어보려는 거룩한 맘씨 까닭아닐까 외출 마치고 흙으로 돌아가는 씨넋덜 삼시랑 길 터줄 신령스런 나의 토룡님 올해 한얼 맘바람의 큰 일꾼으로 뽑혀 코로나19에 꽉 막힌 숨통 뻥 터주기여.
<시작노트> 토룡(지렁이)처럼 부지런한 일꾼 뽑아야 막힌 경제도 풀고 수꿈(환상) 꾸는 꽃피는 세상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스텝바이 스텝 손잡고 서로 사랑을 나누는 그런 때가 오리니.....
<각주> 삼시랑듬(생명)솟티결(상징적) 멋씬이(예술가) 깊더생각(사색) 씨넋덜(영혼) 맘바람(희망)
/김종선 전북시인협회회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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