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문학산책] 아지랑이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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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 뚝새풀 자욱이 돋은 논둑길에서 아롱이던 아지랑이
금빛 햇살 속을 꿈결처럼 아롱이는 아지랑이얼결에 손을 내밀어 잡을라 치면 금방이라도 잡힐 듯하다 가도 끝내 잡히지 않는 넌 먼먼 날의 그리움일까·
저기 하늘 끝까지 드넓게 열린 들녘을 향해 한 없이 뻗어가는 순하디 순한 논둑길을 따라 오늘 하루만은 누구라도 좋으니 아지랑이 아롱이듯 속삭이며 길동무 말동무 되어 어깨를 곁고 종일 발이 시도록 걷고 싶다
온 들녘이 화들짝 놀라도록 유년의 헤픈 웃음 터트리며 덧없이 걷고 싶다.
<시작노트> 유년의 아지랑이 아롱이던 논둑길 밭둑길을 중년이 된 지금도 나는 잊지 못한다. 아지랑이 너머 저편에서 손짓하는 내 유년의 그리움, 그 그리움의 대상 누구였더라. 누구였더라.
/최금순 전북시인협회 회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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