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문학산책] 계절의 끝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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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바닷가에서 피아노를 치던 손엔 음표가 없다 빗소리는 시계를 돌려놓아도 들리고 호숫가를 돌며 별거를 생각하는 나뭇잎 연신 처음으로 되돌아 가려하고 늦은 밤 맥주의 흰 포말은 과욕을 불러 위험 수위 높다
신들이 키운다는 새들의 날개 산위에서 하늘을 품고 기름기 없는 여윈 빛 슬픔 한 장을 깨문 거미가 등만 내민다 모두 땅속으로 스며들 때 임종을 앞두고 산소를 호흡하는 가슴은 천당을 향하여 들썩거린다 눈은 영혼이 되어 달싹거리고 나지막히 손을 내려놓는다
<시작노트> 계절은 어김없이 흐른다 우매한 나는 봄이 왔다고 호들갑일 때 어딘가에서 슬픔을 노래하는 소리로 가슴을 적신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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