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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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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전생은 로키산맥의 얼음꽃 나무 그때 무릎꿇고 운 울음이 천상의 악기가 되었습니다
넉 줄로 묶인 팽팽한 삶 연주자의 따스한 활끝에서 눈꽃과 풀꽃의 노래로 태어납니다
이브의 가슴에 안겨 하늘에 감춰둔 영혼까지 끌어 와 죽는 날까지 소리꽃을 피우는
구멍난 가슴으로 은하수를 건너는 새, 날개도 없이 하늘을 나는 황홀한 나무새여
<시작노트> 로키 산맥 해발 3,000미터에서 사는 나무가 있다 너무 추워 생존하기 위 해 스스로 무릎을 꿇는다 이 나무가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좋은 바이 올린이 된다. 얼마나 울었을까?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팠을까? 그 눈물과 고통을 승화시킨 나무의 삶이 연주자의 활 끝에서 고고하게 울려 퍼진다
김진숙 전북시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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