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시원한 바람은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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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서에 나를 기다리는 시원한 바람은 어디에 있을까. 아무래도 산천의 소나무 사잇길 계곡 바람이 아닌가 싶다. 연일 이어지는 혹서는 일상적 생활에 엄청난 고통을 주는가 하면 코로나 19까지 겹쳐있으니 특히 서민들은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 고개가 숙여진다. 1년 반이 넘어가는 코로나 19는 봄을 지나면서 감염의 숫자가 줄어들어 1~2단계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3~4단계에 이르렀으니 “이 노릇을 어이할꼬”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특히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은 폐업에 일시 영업중단 등 헤아릴 수 없는 극한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고통이 언제나 덜어질 것인지에 대해 누구도 뚜렷한 답변을 주는 사람(정부)은 없다. 그저 “견뎌냅시다”하는 말뿐, 그래도 우리 국민들은 지혜로움을 최대한 발휘하며 세월을 견디어내고 있다. 진정 들녘의 잡초 같은 민초들은 어제도 오늘도 견디어내면서 하루하루 자신들의 역사를 쌓고 있는 터에 돈 많은 사람들은 온 나라를 부동산 바람으로 휩싸이게 하는 졸부들의 행렬을 보이고 있다. 그 바람뿐인가. 내년 대선을 불과 7개월여 남겨놓은 상황에 이르자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심지어는 문재인 정부에서 현역 최고위관리인 검찰의 총수와 감사원장은 임기 만료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 “나도 대통령 한번 하겠다고 정치판에 뛰어드는 몰염치함으로 합세한 정치 바람이 태풍처럼 불고 있다. 민초들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잘 보내느냐 하는 문제가 당장의 상황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도 문제이지만 정치인들의 말싸움과 이기다툼으로만 보이는 대선 주자들은, 양심의 가책이나 특히 고위 공직자의 자세인가 하는 점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바람이 불었으면 한다. 민생에 지쳐있는 민초들에게는 등 다습고 배부르면 그것이 시원한 바람이다. 민초들은 코로나 19에 지칠 대로 지쳐있는 데다 생계마저 어려운 형편이고 보면 정치 태풍 같은 바람은 아랑곳없으며 주겠다는 지원금이나 하루빨리 지급받기를 원하고 있다. 이것이 진정 바라는 시원한 바람이다. 목말라하는 서민들에게 일시적이겠지만.
/김철규 시인 전북시인협회 상임위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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