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하루는 사랑입니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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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흔들었습니다. 그것으로 모자라 지구촌 곳곳에 폭우 산불 혹독한 가뭄 그리고 한반도는 폭염에 싸여 끓었습니다. 마스크에 붙잡혀 할 말을 잃은 사람들, 높아지는 단계 속에 발목 잡힌 사람들,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사람들은 집 콕 하면서 손전화 위로 손가락운동에 빠져 하루가 갑니다. 미지의 세계는 물론 글로벌한 사람들과 이웃이 되어 소리 없이 다가가 친구가 되어 공유 합니다. 목마름보다 더 깊이 타들어가는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와 꿈을 꾸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오는 슬픔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2021년 여름.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지나 계절은 다시 오고 태양은 떠오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날마다 하루를 선물 받았습니다. 돈 달라는 사람이 없으니 공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과 시기와 분노로 가득해 스스로 지치기도 합니다. 선물은 또 있지요. 물을 떠난 고기가 살 수 없듯이 1분 1초라도 없으면 안 되는 공기 역시 공짜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받은 선물에 감사하지 못하고 만물의 영장이라 자처하는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깨닫게하는 재앙은 아닌지. 지나온 날들을 뒤 돌아봅니다. 말 할 수 있는 자유, 걸을 수 있는 자유, 만날 수 있는 자유, 시간과 공간을 초월했던 지난날들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를 이제야 감사합니다. 또 하루의 시작입니다. 그 속에서 예고 없이 펼쳐지는 시 같은 하루. 아침 신문을 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4단계 델타 변이바이러스 백신접종 시작 눈과 귀를 감염시키는 가운데 음압병동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로 한 노파와 마주 앉아 꺼져가는 한 생명을 소생 시킨 간호사의 미담이 오늘도 기쁨입니다. 작은 들꽃처럼 눈에 띄지 않아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행복을 노래하는 하루는 사랑입니다.
/성진숙 시인 전북시인협회 회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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