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대한민국 위상과 인류애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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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유사 이래 가장 발전한 사회를 구가하며 번영하고 있다. 지금처럼 풍부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시기가 그리 많지 않았다. 아직도 독재자들에 의한 자국민의 폭압이 발생하고 있고, 내전과 국소적인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의 등장으로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하게 됐으며 많은 나라들이 군사작전을 하며 자국민과 조력자들을 자국으로 데려와야 하는 긴급한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작전명 ‘미라클(기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적으로 칭송을 받았다. ‘미라클 작전’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높은 신뢰를 쌓았다. 물론 이 작전은 우리만의 독자적인 것은 아니었다. 미국을 비롯해서 많은 우방국들이 협조해주어서 이뤄낸 성공이다. 이 일은 우리 정부와 우리 군대의 수준을 국제사회에 발휘한 일로 매우 고무적이다. 더구나 조력자를 피난시키지 못한 이웃 나라 일본과 비교돼 우쭐함마저 들었다. 주아프가니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현지 직원을 비롯해 우리나라가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했던 시기에 바그람 병원, 직업훈련원 등에서 수년간 협력해왔던 사람들과 가족들로 73가구 377명을 군용기로 데려왔다. 또한 ‘난민’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입국시켰다. 폄하된 표현인 ‘난민’ 보다는 동지애를 느끼게 하는 표현이라서 외신들로 다투어 칭찬했다. ‘코로나19’라는 인류의 난제는 민족과 국가만의 일이 아니게 됐다. 너와 나를 구분하고 집단 이기주의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됐다. 우리가 사는 개개인은 ‘지구인’으로 살아야 한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보다는 지구에 사는 ‘지구인’이 돼야 하는 시대가 됐다. 아무리 높은 담을 치고 철조망을 둘러메어도 코로나 전파를 막지는 못한다. 지구인 모두가 면역력을 길러야 해결될 문제다. 선진 국민만 해결한다고 해서 지구가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데려오고 그들과 함께 공존하는 것과 코로나를 국경으로 막지 않고 백신을 공유하며 공평함으로 책임을 다하는 자세야말로 작금의 펜데믹 사태를 시급하게 해결할 수 있다.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데려온 것도 인류애적 책임이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특별공로자들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진천군의 환대에 함께 기뻐한다. 후진국이라고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편을 가르고 차별의 눈총을 주어서는 안 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어여쁜 아이들이 공항에서 인형을 안고 수줍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며 울컥한 것은 시인만의 마음은 아닐 것이다. 이런 눈물이야말로 아름답지 않은가.
/김현조 시인 전북시인협회 회장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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