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지금 무엇이 중한디?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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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언제까지 진행될지는 질병관리본부도 전문의도 거기에 일반인은 더더욱 예측도 할 수 없는 오리무중 속 좌불안석의 지경이 아닌가 싶다. 백신을 맞고도 걸리고 맞지 않으면 그 또한 불안함은 그칠 길이 없는 시국이다. 그러다 보니 있는 사람들이야 물적 고통이 조금 있겠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영세민들이야 속만 터지는 고통이고 어려움이 아닌가. 나는 유료직업소개소 즉 인력사무실을 15년을 넘게 운영해 왔다. 이 또한 돈이 있어야 돈을 버는 구조라 한가위가 다가오면 벌초라도 해서 생계를 유지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요즈음 정부의 방침인지 각 지방자치단체의 방침인지 무료 벌초를 해준다고 하여 언론을 들썩이고 있다. 무료 벌초 혜택을 받는 분들은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겠고 또 이를 수행하는 일꾼들은 다행히도 벌이가 있어 좋겠지만 그 돈은 정부에서 지불하는 돈이기에 듣기 좋은 말로 실업자 구제책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일조차 빼앗겨 버리는 인력사무실의 일꾼들은 또 어쩌란 말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숫자상으로 실업자 구제책으로 고용이라는 이름하에 이뤄지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 누가 실업자이고 누가 영세 자영업자 죽이는 일을 하고 있는지 바꿔놓고 생각해 볼 일이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니 인력사무실에 행정명령을 발동하여 외국인들의 검사를 의무화하여 검사를 받지 않으면 처벌이나 벌금을 물게 됨을 공지하였다. 사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인력사무실은 초토화되어 있지만 어떤 대책이나 구제의 손길도 도움도 혜택도 없이 그냥 속앓이하며 견뎌내고 있었음이 서럽기만 하다. 우리도 하나의 영세 자영업자이니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줘야 하지 않는가. 그저 구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도움처럼 우리에게도 같은 길을 열어 달라는 의미이다. 한가위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지난해는 그래도 벌초 대행으로 생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다행이었는데 올해는 떨어져 가는 석양의 노을을 바라보는 아름다움마저도 서글퍼 보인다. 이제는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모든 분들이 하나하나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모두에게 베푸는 국가의 형평성과 평등의 복지국가 건설의 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또한,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코로나 19에 밀쳐 지워지지 않고 고유 명절의 뜻이 희석되지 않도록 지켜졌으면 좋겠다. 가을의 풍성함과 즐거움 그리고 아름다움처럼.
/신성호 시인 전북시인협회 군산 지역위원장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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