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 문학산책] 달챙이 숟가락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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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숟가락 멀리 잡으면 시집 멀리 간다던디 해남에서 김제까정 보쌈으로 시집와서 한량인 지아비만나 쌔빠지게 고상혔지 달챙이 숟가락에 긁어내던 보릿고개 하지감자 한 솥단지 가슴조려 쪄놓으면 그 맛은 둘이 먹다가 하나죽어도 모른당께 한평생 속마음을 도려내고 살았는디 인자는 껍데기만 남은 생이 짠허당게 숟가락 놓을 때 됐나. 감자 맛도 소태여.
<시작노트> 달챙이 숟가락에 감자 긁어 쪄먹던 여름 그 추억을 먹고 자란 가을 하늘은 언제나 풍성했지요.. 숟가락이 닳아버린 만큼 우리네 어머님 초승달마냥 굽어가는 세월 앞에 고향길 막아선 코로나가 야속하지만 그래도 따스한 추억 하나 마음에 그리며 안부전화를 드립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박병윤 전북시인협회회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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