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 문학산책] 마늘밭에서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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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걷이 끝나고 텅 빈 밭 언저리 열서너 평 남짓 땅 마늘 밭 두둑을 만들었것다 비닐멀칭 숭숭 뚫린 구멍마다 마늘을 꽂아 넣고 흙을 덮어스렸다. 그 위로 몇 번인가 된서리 내렸는가 했는데 그게 글쎄 얼어 죽었을 지도 모른다 생각했던 마늘이 용케도 모진 기운 꼿꼿이 푸른 싹 얼굴을 내밀고 있지 뭐야 살을 에는 칼바람도 아랑곳없이 눈 덮인 밭두렁을 한사코 뚫고 솟아오른 뜨거운 열정 앞에 농투성이 탄성인지 감탄인지 -마늘, 너 참 별종이로구나. 별종! 중얼대며 두 주먹 불끈 쥐어보누나
<시작노트> 귀촌 후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자연, 즉 식물의 자라는 과정에서 보고 배운 것이 너무 많다. 모든 식물이 잠을 자는 한 겨울에 유독 마늘만은 어쩌자고 청청 푸른 잎을 으스대고 있는 것인지. 으허 참, 별종 중에 별종 이로다.
/김여울 전북시인협회회원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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