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프로소폰prosopon 혹은 페르소나persona 上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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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의 본질적 기능은 얼굴의 표정을 바꾸거나 감추고자 할 때이다. 한국의 전통가면은 모순된 이중성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었는데, 봉산탈, 하회탈은 해학과 익살맞은 상징적 대상과 인간 사이를 잇는 매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전통 가면인 노멘과 중국의 경극은 순식간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가면을 착용한다. 이들 가면의 형태는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어서 사람들은 아주 멀리서도 드러내고자 하는 인물의 특징을 쉽게 알 수 있다. 가면은 할로윈이나 가장무도회에서 변장하기 위하여 얼굴 가리개로 활용하고,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포츠나 산업용 마스크도 있다. 또한 어떤 것들은 얼굴 형상으로 만들어 변장이나 방호를 위해 사용하는 조형물로 머리 전체를 감싸거나 온몸을 가릴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가면은 주술적·종교적·예술적 표현물로서 원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왔다. 또한 가면은 연극이나 춤 또는 놀이에서 얼굴을 감추거나 달리 꾸미려고 종이, 나무, 흙, 철 구조물 따위로 만들어 얼굴에 쓰는 물건을 말하고, 진짜 속마음을 감추고 거짓으로 나타내는 행위나 태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쓰인다. 프로소폰은 그리스어로 얼굴과 가면을 뜻하는데, 라틴어로는 페르소나로 지칭한다.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거니와 어떤 사물을 대표하거나 그 진면목을 잘 드러내는 대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주위에 알려져서 얻은 평판이나 체면 따위를 포함한다. 프로소폰이 그리스도에 대한 해석에 특별한 역할을 하고, 페르소나는 철학적 의미로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를 뜻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계속>
/최영봉 시인 전북시인협회 이사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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