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프로소폰prosopon 혹은 페르소나persona 下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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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어쨌든, 다른 사람들의 눈앞에 보이는 얼굴에서 감춰야 할 ‘속내’도 ‘마음속 감정’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얼굴은 그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얼굴’을 감추거나 속이기도 하고, 기만하면서 내면 깊숙한 곳에 숨기는 재주가 뛰어난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이다. 유토피아의 가면을 쓴 공안 사회의 맨얼굴에 균열을 내는 방법으로 비굴한 침묵보다 폭력적인 진실을 선택한 브이 포 벤데타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상대를 오랜 기간 끈질기게 무너트리는 핏빛 대결이 영화의 줄거리다. 코미디 액션 영화 The mask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평범한 은행원 스탠리(짐 캐리)가 이 마스크를 쓰면 초인적인 힘을 가진 불사신이 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소동이 코믹하게 전개되는 영화다. 여기서, 이러한 광대, 탈춤, 연극, 영화 등의 공통점은 ‘얼굴’을 가리고 장난을 친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의 성격, 내면의 또 다른 면을 숨기고 있는 가면의 양면적 형태인 것이다. 요즘 假面(?)을 쓰지 않고 외출하다가는 따가운 시선은 물론이고 신고, 과태료, 처벌까지 받는다. 언제까지 이렇게 가면 뒤에 얼굴을 숨기고 살 수밖에 없는지 짜증나는 세상이다.
/최영봉 시인 전북시인협회 이사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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