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크리스마스가 지났으니 이별하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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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문화가 생겨난 유럽에서는 한국처럼 크리스마스가 획일적이지 않다. 나라마다 지방마다 다르게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종교적이면서 종교적이지 않은 연말연시 축제일이 되었다. 첫 크리스마스 행사는 354년 교황 비레리우스가 거행했고, 다양하게 발전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그리고 산타클로스는 미라(현재 터키지역)의 주교였던 성 니콜라우스(A.D. 270?~346?)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과 아이들을 위해 자선 활동을 했다고 전해진다. 니콜라우스 축제일은 유럽의 여러 나라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선물을 받는 중요한 날이다. 네덜란드어로 성 니콜라우스를 신터클라스(Sinterklass)라고 부르며 여러 날동안 축제일로 보낸다. 유럽에서 니콜라우스 축일은 12월 6일이다. 12월 5일 밤에 아이들이 양말이나 신발을 침실에 두고 자면 그 안에 견과류, 과일, 초콜릿, 과자 등이 채워졌다. 아이들의 수호성인인 니콜라우스는 아이들이 한 해 동안 행한 착한 일과 나쁜 일이 적힌 ‘황금의 책’을 보고 선물을 준다. 마치 염라대왕이 업경대를 보며 심판한다는 내용과 비슷하다. 도우미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함께 오는데, 이들은 대개 나쁜 아이들을 벌주는 일을 맡아 회초리로 때리거나 자루에 담아 가거나 석탄을 주거나 하는 역할을 한다. 기괴하고 공포스러워 아이들은 겁에 질려 울기도 한다. 나라마다 다르게 불리지만 츠바르테 피트로 많이 불린다. 츠바르테는 ‘검은’이라는 뜻으로 네덜란드에서는 인종 차별이라고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츠바르테 피트는 굴뚝을 타고 와서 선물을 주기 때문에 검게 된 것이라 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17세기 미국에 정착해서 신터클라스 축일을 보냈고, 이 신터클라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클라스로 변화되어 세계로 퍼져나갔다. 특히 20세기 텔레비전 보급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었다. 올해도 동짓날과 크리스마스가 연이어 있었다. 동지팥죽이든 츠바르테 피트든 코로나를 데려갔으면 한다. 성스런 날이 지났으니 이젠 이별하자 코로나여, 아직도 사람들의 반성이 부족한가?
/김현조 시인 전북시인협회 회장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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