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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 책장 시집 속에 갇힌 시어들이 산, 하늘, 호수, 바람, 풀잎, 나무, 새들과 풀벌레 소리까지도 여기저기서 불려 나오는 학산 숲속, 나무들 사이에는 자그만 시집도서관이 걸터앉아 나무 향기로 가득 문을 열고 있다.
넓은 유리창마다 살아있는 풍경화가 되고
하늘과 나무와 호수가 한눈에 맞닿는 다락방에 앉으면 새들의 노랫소리와 언뜻언뜻 나뭇잎 사이로 번쩍이는 찬란한 윤슬, 마음도 절로 하나가 되어 서로를 읊어주는 시인이 된다
작디작은 풀잎 하나, 빨갛게 물들어가는 나무 잎사귀 끝자락에도 가을 그리운 설레임으로 시가 되어 돌아오는 곳, 10월의 어느 날,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시작노트> 올 4월, 우리 마을의 학산 숲속에 시집들로만 전시된 예쁜 시집도서관이 들어섰다. 학산 숲속, 산책길로 가다 보면 너와 나무와 넓은 창으로 둘러싸인, 뜻밖의 시와 같은 곳, 아름다운 그곳을 시로 그려본다.
/조 민 숙 전북시인협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