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 눈] 호시(虎視)로 호시절(好時節)을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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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돌아보면 2021년은 소처럼 묵묵히 걸어온 시간이다. 코로나 시국을 마스크에 의지한 채 나의 반경을 넘어서지 않고 내 영역만 지키며 살아온 것은 아닌가 싶다. 몇 해 전부터 새해가 되면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기획 전시하는 ‘띠전’을 관람해 왔다. 2021년에는 ‘牛, 미술로 풀어보는 신축년 하얀 소 - 잘되지 않겠소!’, 2020 경자년 쥐띠 해에는 ‘쥐와 고양이와 방울’, 2019년 ‘꽃길만 걸으면 돼지’란 제목의 전시를 기억한다. 올해는 임인년 호랑이띠의 해다. 며칠 전 우진청년작가회 기획전 ‘어흥! 복 내려온다’를 가족과 함께 관람했다. 호랑이를 한국화, 서양화, 판화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한 스물네 작품을 감상하며 호랑이를 대하는 다양한 관점을 읽을 수 있었다. 어떤 작품은 우리를 민화와 해학 속으로 이끌고, 어떤 작품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호랑이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호랑이 털을 한 올 한 올 그리는 섬세한 필치와 어둠 속에서도 형형하게 빛나는 호랑이의 눈을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생각을 헤아려 보았다. 용맹한 호랑이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형세를 바로 읽으며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기도 했다. 올해는 대통령과 지방단체장, 교육감 선거가 있다. 한 번의 선택으로 몇 년 아니, 앞으로의 역사가 바뀔 수도 있는 아주 중대한 시기의 선거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평화와 발전, 국민의 삶의 질, 민주주의의 번영, 전라북도와 전북 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적합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편 가르기나 이념의 대립이 아닌, 부분과 전체를 통합하는 정책과 공동운명체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후보를 선택하여야 한다. ‘내 한 표쯤이야’ 하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한 표 한 표가 모여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호랑이처럼 바로 보고 바로 선택하여 좋은 시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 표 한 표를 소중하고 바르게 행사해야 한다.
/김월숙 시인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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