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눈] 상처뿐인 상춘賞春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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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고 어두운 겨울을 지내는 동안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당연한 인지상정이다. 희망이나 청춘을 상징하는 생동감 넘치는 봄은 고통이나 어려움을 극복한 뒤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보상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들 봄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금년에는 봄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여느 때에 비하여 특별한 것 같다. 코로나가 발병하고 벌써 3년째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4억 4천 명 가까운 확진자와 600만 명에 이르는 인명을 앗아갔다. 최근에는 감염의 정도나 증세가 다소 약하다고는 하나 오미클론의 발현으로 우리나라만 해도 450만에 가까운 누적 확진자와 9천 명에 이르는 누적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최근 하루 25만 명이 넘는 감염자 수를 기록하면서 파죽지세로 감염 속도가 늘어나고 있다. 3월 말쯤이면 35만여 명의 감염자를 예상하고 있다. 언제 끝날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 발병 이후 2년여의 기간 동안 삶의 질은 나락으로 떨어졌고 경제는 무너졌으며, 고도의 피로감과 학습된 무력감으로 생존 의욕은 상실되고 그 결과 많은 수의 루저들이 양산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3월 9일에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에는 14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으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문제 등 민생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나 비전 제시가 아니라 다른 후보의 흑역사를 들추어냄으로써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치졸한 방법이나 아전인수 격 정치활동은 그렇지 않아도 심신이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정치적 혐오를 유발하는 그야말로 이전투구의 난장판이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가소로운 정치 행태를 연출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또한 1년여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의 군부 독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가적 불신과 전쟁의 참화는 가히 인간의 절망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하면 유가의 고공행진은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의 입장에선 금년 봄이야말로 가뭄에 단비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봄을 그리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할 수밖에 없다. 아무쪼록 코로나가 물러가고 정국이 안정되어 경제가 되살아나 어려움에 빠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형편이 풀리고,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 봄을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 우리 곁에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이 내 빈 시인, 전북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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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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