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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 힘 센 바람이 나의 모자를 벗겨 갔네다섯 살 손자는 바람에게 뺨을 맞고 어리둥절 소리 지르며 일곱 살 손녀는 바람이 밀고 가네 딸아이가 바람을 쫓아가모자를 뺏어 왔네
딸이 바람보다 힘이 세었던 게지.
<시작노트> 사위와 딸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해 특별한 순서를 마련했다. 사위는 산타크로스 옷을 입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준비했다. 성우처럼 할아버지 목소리를 잘 내어 아이들도 감촉같이 넘어갔다. 1박 하고 나오는데 눈이 오고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 나의 모자를 벗겨 가고 아이들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모자를 뺏어 온 것은 딸이 바람보다 힘이 세었던 게지요.
/구 순 자 전북시인협회회원 |